"집"은 가장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며, 스스로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공간입니다.만 18세에 의무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청소년들에게 정착금 500만 원 정도만 주어지기 때문에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집을 예쁘게 꾸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3월은, 보호가 종료되어 1월에 시설에서 나와 자취를 시작한 친구들을 위해[저렴한 비용으로 자취방 셀프 인테리어 하는 방법] 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설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냈는데, 혼자 살게 되니외롭고 쓸쓸해서 밖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는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 교육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분은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닌, 우리 친구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취생으로,오래된 옥탑방을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로 바꾸어 유명해진 평범한 대학생으로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인테리어 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집을 꾸미기 전, 공부를 하는 공간? 혹은 쉬는 공간? 등먼저 인테리어의 목적을 정해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인테리어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조명, 벽, 바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빛의 온도와 밝기에 따라, 벽과 바닥의 색에 따라 같은 공간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1인 가구에 맞춰 '좁은 공간에 적합한 조명과 색감, 가구 배치 팁'조명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쉽게 직접 시공하는 방법,벽과 바닥도 적은 비용과 시간들여 예쁘게 바꾸는 방법까지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해주시고직접 사이트를 보며 각각의 특징과 가격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마지막으로, 친구들 대부분이 전세나 월세집에서 거주를 하기 때문에인테리어를 해도 되는 부분과 하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열심히 메모하고 사진 찍는 우리 친구들!! 인테리어에 자신이 생겼다고 하는데요,친구들의 집이 적막한 공간이 아닌, 쉼과 안정을 주는 예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교육은 허들링 커뮤니티에 참가하고 있는 3명의 친구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올해 시설을 나와 청년 쉐어하우스에 입주를 했고, 이번 교육을 위해 흔쾌히 집을 오픈해주었습니다.교육이 끝난 후, 집들이 겸 다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커뮤니티 시간을 가졌습니다.3월, 봄이 시작되었습니다.새집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친구들의 자립을 응원합니다.앞으로도 소이프는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 소이프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