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끝나가는 주말, 허들링 친구들은 제주도로 2박 3일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봉사자로 참여하신 6분의 소이프 빌더들과 함께 총 27명이 다녀왔는데,출발부터 늦잠을 자서 비행기를 놓쳤던 한 친구로 한바탕 소통을 겪으며 캠프가 시작되었죠!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친구들은 대절한 버스를 타고 송악산둘레길로 먼저 출발하고, 대표와 김재진 빌더는 차를 렌트한 후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놓쳐서 늦게 도착한 친구를 태우고 점심식사 장소에서 합류했습니다. 아직은 친한 친구들끼리만 어울리고 빌더나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어색어색함이... 식사 후 인스타 사진의 핫플레이스인 아르떼뮤지엄으로 가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며 모두들 사진찍기에 몰입했죠. 숙소에 들러 체크인 후 잠깐 휴식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을 했습니다. 메뉴는 바로 싱싱한 생선 회!!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비양도 뒷편으로 해가 넘어가는 노을을 배경으로 정갈하게 나오는 다양한 해산물과 회, 그리고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일 우럭탕수까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둘째날은 이번 여름캠프의 하이라이트인 '소그룹 활동'으로, 4명의 CM(커뮤니티 매니저)들이 몇달 전 부터 자료조사와 회의를 통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한팀은 한림공원을 둘러보고 차귀도를 요트로 둘러보는 투어를, 다른 한 팀은 금오름을 오르고 오후엔 서핑보드 강습을, 또 다른 팀은 레이싱과 서바이벌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9.81파크를 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친구들과 빌더들이 선택하여 참여를 했습니다. 아침부터 소그룹 별로 나누어져 활동한 후 저녁식사 시간에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의 반응은 '쵝오!!' 였습니다. 그룹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서로의 활동들을 자랑하느라 시끌 벅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 기간 전후로 3명의 허들링 친구와 빌더 한 분의 생일이 있어서 저녁식사 시간에 깜짝 생일파티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당일 생일이었던 남궁준영 빌더는 '유치원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아본건 처음이다.' 라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저녁 식사 후 숙소 앞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며 근처 카페로 이동하여 몇몇 친구는 카페 빈백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몇몇은 모여 수다를 떨며 자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특히 송원종 빌더가 '라이프쉐어'라는 대화카드를 준비해 오셨는데 참여한 친구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을 열고 진솔한 이야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 상처, 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평소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깊숙히 담아두었던 것들을 꺼내어 내며 밤이 늦도록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유나, 남궁준영 부부 빌더는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 육아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전시회까지 열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쓰는일상'이라는 워크샵을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자신이 기록해온 일기장을 직접 보여주며 '쓰는 행동', '기록'을 하는 이유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셋째날, 체크아웃을 하고 함덕해수욕장 근처 소문난 맛집 #은희네해장국 에서 소고기해장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빛 바다로 향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몇몇 친구들은 해수욕장 안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다른 몇몇은 해수욕장 옆 서우봉에 올라 펼쳐진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즐겼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유명한 동문시장에 들려 주변친구, 지인들에게 선물할 소소한 기념품을 사고 제주도식 떡볶이와 해물 라면도 맛보았습니다.늦은시간, 서울 김포공항에 비행기가 내리고 공항 출구에 잠시 모인 친구들의 얼굴에는 꽉꽉 채워넣은 일정들로 인해 피곤함과 또 한편으로는 즐거움의 만족함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정을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 티켓를 예매해주신 김관선 빌더, 바쁜시간을 내서 봉사자로 참여해주시고 많은 것들을 나눠주신 강산희, 김재진, 김유나, 남궁준영, 송원종, 한채원 빌더와 몇달동안 기획하고 진행하느라 고생한 CM들, 티셔츠 디자인과 곳곳에서 애써준 소이프의 율리,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허들링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순간들이었습니다.무엇보다, 친구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번 캠프를 지원해주신 푸르덴셜생명과 사랑의 열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